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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도마토, 주스로 드시면 손해입니다

 

토마토를 따고 있는 손 그리고 토마토의 진실 쥬스 말고  이렇게 드세요라고 문구가 있는  섬네일

6월 제철 도마토, 왜 즙이나 주스로 드시면 안 될까요?

6월이면 마트 진열대에 빨갛고 탐스러운 도마토가 넘쳐납니다. 이맘때 도마토는 맛도 좋고 영양도 절정이라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갈아서 마셔야 더 잘 흡수된다"고 알고 계십니다. 과연 그게 사실일까요?


도마토의 핵심 성분, 라이코펜을 아시나요?

도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코펜(lycopene) 때문입니다. 라이코펜은 도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천연 색소인데,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이란 쉽게 말해 세포가 산화되어 노화되고 병드는 걸 막아주는 역할입니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고 전립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50~70대라면 특히 귀담아들을 이유가 충분하지요.

6월 제철 도마토 고르는 시니어



그런데 라이코펜은 날것보다 익혀야 잘 흡수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놀라십니다. 라이코펜은 날 도마토보다 가열하거나 지방과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도마토를 살짝 볶거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익히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날것의 2~3배까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생으로 갈아 마시는 도마토 주스는 라이코펜 흡수 면에서는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비타민 C 같은 다른 영양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무조건 익혀 먹어야 한다거나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주스로 갈아 마실 때 생기는 또 다른 문제

많은 분들이 도마토 주스를 한 컵 마시면서 건강음료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도마토를 주스로 만들면 몇 가지 변화가 생깁니다.

  • 식이섬유가 크게 줄어듭니다. 통째로 먹을 때 풍부한 식이섬유는 갈거나 짜내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버려집니다.
  • 혈당이 빠르게 오릅니다. 씹어 먹을 때보다 주스 형태는 소화 속도가 빨라, 혈당 반응이 더 급격해질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를 하시는 분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포만감이 낮습니다. 같은 양의 도마토라도 씹어 먹을 때보다 주스로 마실 때 배가 덜 찹니다.

시중에 파는 도마토 주스 제품들은 나트륨 함량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혈압 관리를 하시는 분들은 성분표를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렇다면 6월 도마토, 어떻게 먹는 게 가장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통째로 씹어 먹거나 살짝 조리해서 드시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유리합니다.

간단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 방울토마토 그대로: 간식처럼 하루 10~15알 정도를 그냥 드셔도 충분합니다.
  • 올리브오일 두르고 살짝 볶기: 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계란 프라이와 함께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 토마토달걀볶음: 중국 가정식에서 유래한 이 요리는 사실 라이코펜 흡수 최적화 조합입니다. 지방(계란 노른자)과 열이 동시에 작용하거든요.
  • 파스타 소스나 수프에 넣기: 가열 조리이면서 올리브오일과 함께하니 영양적으로 훌륭합니다.

이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도마토 주스만 드시는 분께도 슬쩍 알려주세요.


올리브오일에 도마토 볶기



당뇨나 위 질환이 있으신 분들께 한 가지 더

도마토는 산성 식품입니다. 위가 약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신 분들은 공복에 드시면 속 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드시거나, 불편하다면 양을 줄여보시는 게 좋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도 도마토 자체는 혈당지수(GI)가 낮아 큰 문제는 없지만, 주스 형태로 드실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당 관리 중이시라면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시니어 토마토달걀볶음 식사



오늘 핵심만 정리하면

6월 도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제철 슈퍼푸드입니다. 

그런데 이 라이코펜은 날것보다 가열 + 지방 조합일 때 훨씬 잘 흡수됩니다. 주스로 갈아 마시면 식이섬유가 줄고, 혈당 반응이 빨라지며, 포만감도 떨어집니다. 

제철 도마토는 그냥 씹어 드시거나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 드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혹시 지금 드시는 방식이 본인 건강 상태에 맞는지 궁금하시다면, 주치의 선생님께 한 번 여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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